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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5 19:02

[터미네이터 4] 미래전쟁은 1에서 본 미래전쟁이 아니다 나불나불

여러 감상글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떠올라 이렇게 적어봅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일단 저는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모두다 재밌게 봤습니다.
그 악평이 난무하는 3편두요..^///^
따라서 지극히 콩깍지가 씌인 글임을 알려드리며, 파일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스샷은 없습니다 OTL

덧. 4편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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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봉된 <터미네이터 4>에 대해 호불호가 갈린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요인도 있지만 전작의 설정과 엇나가는 진행에 대한 비판도 있는데요. 저는 오히려 1편이나 2편의 설정과 엇나가야 제대로 된 루트를 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타임머신때문에 과거가 바뀌었기 때문이죠.

일단 타임머신이 등장하면 너무 복잡한 전개가 됩니다만, 단순하게 정의를 내린다면
과거에 어떤 조작을 가했을 때 미래에 즉시 반영된다는 걸 전제할 겁니다.
터미네이터보다 1년 뒤에 개봉한 영화 <백 투 더 퓨처>를 보면 과거와 미래의 관계를 잘 나타내는데요.
과거에서 행한 일 때문에 부모님 사이가 틀어지게 되자 자신의 가족이 사진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즉 나비효과처럼 즉시 미래가 수정된다는 가정인데요.
이게 말이 되느냐 안되느냐를 떠나서 이런 가설으로 인해 터미네이터의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봐야합니다.
만약 독립된 차원이라면 과거로 보내봤자 현재는 변하지 않으니 그냥 삽질이죠.
아참, 영화 <로스트 메모리즈 2000>도 이런 가설을 전제로 진행됩니다 ^^


어쨌든 유기적으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와 미래라는 세계에서 모든 것의 시작은 타임머신입니다.
인간과 기계와의 전쟁에서 기계가 수세에 몰리자 그 수장인 존 코너를 과거에서 미리 제거하여 문제를 타파하려는 계획이었죠.
아예 싹을 잘라버리자는 생각에 어머니인 세라 코너를 타겟으로 잡았는지까진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를 알게 된 존 코너는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부하인 카일 리스를 과거로 보내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통해 본 존 코너와, 1편에서 카일이 말하는 저항군 사령관 존 코너를 과연 동일인물로 볼 수 있는가 하는 겁니다.
아무리 타임머신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고 할 지라도 누군가는 스타트를 끊게 됩니다.
지금의 존 코너의 아버지는 미래에서 온 카일 리스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최초의' 존 코너의 아버지는 카일 리스가 될 수 없죠.
즉, 다른 누군가를 아버지로 갖게 됩니다.
어머니의 성을 딴 이유는 불장난으로 갖게 된 아이거나, 이혼을 했거나, 어쨌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요. 중요한 것은 저항군 사령관 존 코너는 터미네이터와 관련 없이, 그리고 카일 리스와 만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아버지로 가졌음에도 기계와의 전쟁에서 좋은 성과를 가져 기계를 몰아붙이는데 성공했다는 겁니다.


1편에서 카일과 세라가 미래에 대해 대화하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존의 아버지가 누구인가에 대해 제대로 언급되지 않고 넘어갑니다만, 그게 만약 카일이었다면 그 미래 역시 상위 미래가 낳은 결과물일 것이고, 만약 카일이 아니었다면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순간입니다.
그러나 생각하기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저는 후자쪽을 선택하고 싶군요... 전자를 선택하면 환상적이겠지만요!

이 이론의 무서운 점은, 존 코너가 카일리스를 과거로 보내면서 미래가 바뀌는데 그럼 사령관 존 코너의 태생이 바뀌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되는겁니다. 그걸 예상하고 보냈겠습니까.... 아니죠. 
그 다음 시리즈를 보면 바뀐 미래에도 불구하고 존 코너는 여전히 훌륭한 저항군 사령관 역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씨앗에 상관없이, '코너'라는 어머니의 성을 따른 만큼 그의 어머니의 존재가 핵심이었다는 증거일 겁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도 유명한 장군들은 그 어머니도 특출났죠. 이순신 장군이라거나 ^^


그럼 다시 영화로 돌아와보죠.
타임머신이 없었다면, 세라 코너는 카일 리스가 아닌 누군가와 만나 존 코너를 낳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없는 존 코너를 엄하게 교육시키고 후에 '심판의 날'로 기계와의 전쟁이 시작되는 루트를 따르게 됩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인 T-800 이 과거로 날아왔죠. 그리고 카일 리스도요. 그들이 세라 코너를 만나는 순간부터 예정된 과거는 깨졌습니다. 여기서 미래는 1차적으로 변화를 맞게 되지요.

첫째로는 존 코너의 아버지가 카일 리스로 바뀌었다는 것이고, 둘째는 세라 코너가 우연찮게 미래에 일어날 전쟁에 관해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파손된 터미네이터의 팔로 인해 사이버다인이 엄청난 연구성과를 이루어냈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사항은 앞에 언급했으니 넘어가죠. 별로 미래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습니다. 단지 기계들에게 '카일 리스'라는 새로운 표적이 생겼다는게 변화라면 변화랄까요.
두번째 사항도 그닥 큰 변화는 아닙니다. 터미네이터를 만나지 않았어도 그녀는 존 코너라는 사령관을 훌륭하게 키워냈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세번째인데요. 이게 1편과 2편을 잇는 다리 역활을 하기도 합니다.
타임머신이 없었다면 한참후에나 성공했을 연구인데,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의 부품으로 인해 그 시간이 엄청나게 단축됩니다.
10년 걸릴것을 하루만에 발견한 셈이랄까요.
이것은 2편에서 암살자로 선택된 T-1000 의 무시무시한 성능을 설명할 수 있는 요소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의 변화가 미래에 즉시 영향을 끼친다는 전제조건 때문입니다.
사이버다인이 기계팔을 손에 넣는 그 순간부터 미래는 바뀌었습니다. T-1000 의 탄생이죠.


이제 2편을 보도록 하죠. 글이 길어지네요 ^^; 이런..
이번에도 터미네이터는 암살자를 보냅니다. 아마 미래가 크게 바뀌지 않은 것이라 여겨집니다.
즉 사이버다인의 개발주기를 엄청나게 단축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딱 그만큼의 시간이 기계에게 더 주어진 것뿐이지 전쟁에서의 승리를 가져다주진 않은 모양입니다. 이 개발주기는 T-800 과 T-1000 사이의 개발주기와 동일할것이라 여겨집니다.

아무튼 기계들은 또다시 암살자를 보냅니다.
왜 70년대가 아닌 그 후에 보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타임머신의 법칙인가보지요?
이미 세라 코너의 암살에 실패하여 존 코너가 태어났기 때문에 존 코너를 죽이기로 결심했고, 터미네이터 두대가 또다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역시 이 순간만으로도 미래는 변화를 맞이한다는 뜻입니다.


터미네이터가 오지 않았을 경우를 설명해주는것은 그 악평을 받았던 3편입니다 -_-;
동물병원에서 옛날에 알고 지내던 친구인 케이트를 만나게 되는데 이 여자의 아버지가 무려 군 수뇌부였던 거죠.
T-1000 에 의해 양부모가 살해당하지 않았다면 케이트와 좋은 관계가 됐을거고 그 아버지와 안면을 터 스카이넷에 대한 정보를 조기입수할 수 있었으리라는 것이 예정된 루트였습니다.
그렇습니다만 역시나 T-1000 은 사람들을 줄줄이 살해합니다.........
무심한듯 시크하게 달려오는 T-1000 은 정말 호러였습니다;
경찰제복 입고 그런짓좀 하지말라고!!
그후로 영화속에 나오는 경찰들이 왜그리 무서워 보이던지...


양부모가 죽고 존 코너와 세라 코너가 잠적했기 때문에 케이트와의 접점은 사라졌습니다.
점점 더 미래가 암울해져가죠. 하지만 여기서 세라 코너가 반격을 하는데 사이버다인사를 폭파시키는 것.
이로 인해 찬란히 빛나던 기계들의 미래(?)가 다시 수렁으로 빠져버립니다.
이 행동의 결과 역시 3편에서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세라 코너가 심판의 날이 올 것을 대비하여 아들과 잠적탔지만 심판의 날은 예정된 날에 오지 않았던 거죠. 게다가 몇년이나 기다려도 세상은 평화로웠습니다. 그리고 세라 코너는 백혈병으로 죽고 존 코너는 완전 사회의 부랑아가 되었습니다..ㅠㅠ..


세라 코너가 알고 있던 심판의 날은 1편 카일에게 들은 정보죠. 즉 타임머신을 타고 오기 전의 일입니다. 따라서 이미 옛정보라는 뜻입니다. 게다가 2편에서도 터미네이터가 날아왔기 때문에 미래는 두번이나 변화를 겪습니다.
사이버다인사를 아예 날려버림으로써 심판의 날이 뒤로 연기되었던 겁니다. 그래서 세라가 그렇게 걱정했지만 심판의 날이 오질 않았던 거죠. 하지만 그 조짐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스카이넷이라는 존재를 통해서.
악평이 많았지만 뜯어보면 3편도 스토리부분에서 꽤 고심한 흔적이 있긴 해요....( -_);


그리고 미래는 3차 변화를 겪습니다. 3편에서도 터미네이터가 날아왔기 때문이죠.
여기선 2편처럼 엄청난 영향을 줄만한 사건은 보이지 않는듯한데 아무래도 4편에서 보여준 정보가 너무 적어서 비교하기 힘들기 때문이거 같아요. 하지만 분명 3편에서는 미래를 바꿀만한 일이 일어났는데요.
새로운 모델인 T-X가 존 코너의 측근을 살해했다는 겁니다.
저항군의 주요 인물이라나요. 케이트의 살해는 실패했지만 일단 그외의 인물들은 다 죽은걸로 보여요. 케이트의 아버지도 죽죠. T-X가 아니었다면 살아남아 저항군의 중요한 전력이 됐을 인물들이 줄줄이 죽어넘어졌습니다.

군의 통제를 스카이넷이 하고 스카이넷이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것 까지는 예정된 미래였습니다만, 부수적으로 기계들을 움직여 학살한 것은 T-X가 시행한 일입니다. 또한 스카이넷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큰데, 4편에서 스카이넷의 데스노트(...)에 1순위가 카일리스, 2순위가 존 코너인 것이 그 증거입니다. 만약 접촉하지 않았다면 아직 애송이 카일리스와 사령관도 아닌 존 코너를 죽이려 들리 없죠. 스카이넷이 전쟁초기부터 분명하게 카일리스와 존 코너를 인지하고 있다는 부분만 봐도 1편에서 언급된 전쟁양상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것을 설정파괴라고 하면 안되죠. 바뀐 미래를 보여주는 것일 뿐입니다.


아참, 3편에서 말이 많던 T-X의 성능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걸 까먹었네요.
T-1000 에 비해 너무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각종 무기를 탑재한건 좋은데 그로 인해 얻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았죠.
암살이라는 목적을 봤을 때 T-1000 이 가장 우수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시간이 지나면서 터미네이터는 퇴보했을까요.

이 역시 바뀐 미래가 원인일 거라 생각합니다.
2편에서 보여준 사이버다인사의 폭파가 T-1000 과 T-X의 성능에 차이를 보여줄 만큼 엄청난 사건이었던 거죠.
사실 이름이 T-X라서 그렇지 T-800 과 T-1000 사이의 과도기적 터미네이터 같지 않나요?
윈도우 98과 2000 사이의 me 처럼요. ㅎㅎㅎ
T-X가 자기장으로 들러붙었을 때 뼈대를 제외한 부분은 T-1000 처럼 액체금속이 흘러나온걸로 보아
더욱 그 중간단계 모델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미래가 바뀌었다는 분위기는 4편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단 1편에서 보여준 암살자인 T-800 이 나온 시점에서, 이미 기계가 수세에 몰려 있었다고 하지만
4편에서 보면 T-800 개발이 막바지임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아직 시작단계입니다. 제목부터 미래전쟁의 시작........
게다가 존 코너는 아직 사령관도 아니에요.

또한 반인반기계인 마커스를 보고 놀란 존 코너는 어머니의 녹취를 다시 뒤지지만 그 어디에도 마커스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데 매우 당황합니다. 시종일관 카일리스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마커스에 대해 과연 카일리스가 세라에게 말을 안했을까요.
마커스는 바뀐 미래를 대표하는 터미네이터입니다. 게다가 영화시작부분에서 보면 사이버넷이 만든게 아니라, 인간이 단지 과학적 발전을 위해 사형수를 이용하여 시도한 실험입니다. 처음부터 기계를 만들 순 없으니 인간의 신체에 기계의 바디를 결합한거죠.
이것을 사이버넷이 발견하여 재활용(...)을 하게 되었구요.
아마 마커스를 만든 시기는 2편과 3편 사이쯤이겠죠. 3편에선 핵전쟁 났으니.


미래의 변화에 대한 또다른 증거는 영화 후반부에서 볼 수 있는데요. 어떤 분이 지적하셨듯이, 우리 아놀드횽아를 보고도 시크하고 쿨한 반응을 보이는 존 코너의 모습입니다.
3편에서 아놀드횽아가 그러죠. 존 코너는 자신이 살해했고, 유년시절의 기억(2편을 말하는듯)이 그를 방심시켰다 라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그 미래대로라면 존 코너는 아놀드횽아를 빼다박은 터미네이터를 보고 뭔가 반응이라도 있어야 했는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식으로 싸우기에 급급합니다.
3편에서 이미 존 코너의 죽음에 대한 사유를 들었기 때문에 미래가 바뀐거겠죠. 즉 그가 언제 죽을지 날짜를 들었지만, 그건 타임머신을 타고 옴으로써 또다시 과거의 정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외형에 현혹되지 않는 존 코너를 만든 겁니다.

그렇다고해서 존 코너의 수명이 늘어났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란 말이죠.
결과가 유출되서 엔딩을 수정했다고 하는데, 바꾸기 전의 엔딩을 보면 존 코너는 죽음을 맞는단 겁니다.

아직 타임머신이 개발되지도 않았고, 카일 리스는 꼬맹이일 뿐이고, 전쟁 시작한지 오래 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일단은 엔딩이 수정됐으니 넘어가지만, 그의 죽음또한 심판의 날처럼 예고된대로 흘러가지 않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만약 마커스가 존 코너의 대행을 하게 된다면 존 코너와 카일리스 사이의 무한루프를 끊어내는 수단이 될텐데
수정된게 좀 아쉽네요. 영화전개가 마지막에 너무 어정쩡해서 좀 그랬거든요.



결론은, 존 코너는 절대 설치면 안돼요.


그전에 죽을 수도 있다고!



1편과 2편에서 주구장창 외치던 대로 미래는 바뀔 수 있고 이미 바뀌었죠.
그전까지는 어쨌든간에 인간과 기계와의 전쟁에서 인간이 우세였는데 3편에서 그 깽판을 쳤기 때문에
과연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변했는지는 알 수 없네요.

다음 시리즈가 기대됩니다. 뭔가 잔뜩 떡밥만 남기고 끝난 느낌이라서...

눈에 거슬렸던건 흰머리 할머니와 말도 안하고 노려보기가 주특기인 꼬맹이인데 다음 시리즈에서 다룰지가 궁금해지네요.
또한 케이트가 임신중이었는데 그것이 결과에 영향을 줄 것인지...

역시 영화관에서는 SF랑 판타지랑 호러를 봐야 제맛입니다 (__)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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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더카니지 2009/05/25 19:44 # 답글

    아, 3편에서 T-X가 스카이넷 시스템에 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이 있군요. 영화상의 허점이라 할 수 있는 전쟁 초기부터 왜 스카이넷이 카일 리스와 존 코너(특히 카일 리스)를 목표로 했는지 의문이 풀리는 가장 적합한 설명입니다 ^^
    아 그리고 카메론 감독이 1편을 만들면서 의도한 건 닫힌 무한 루프 구조였습니다. T-800의 부서진 칩과 팔(사실은 칩이 중요한 거죠)로 스카이넷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카일 리스와 사라 코너의 조우로 존 코너가 탄생하고 그리고 다시 미래에서 스카이넷이 T-800을 보내고, 존 코너도 자시느이 아버지에 해당하는 카일 리스를 보내고 다시 T-800의 부서진 잔해는 스카이넷 시스템의 모태가....
    이렇게 무한하게 반복되는거죠. 현랑님이 말한 역사 개변의 영향은 2편부터 본격화된 것 같습니다.
  • 현랑 2009/05/25 19:59 #

    저도 글 쓰고 나서 왠지 자꾸 그게 걸렸어요 ㅜㅜ.. 특히 1편에서 존의 아버지에 대한 여운을 남긴 것이 그것을 의도했다는 느낌이더군요. 그리고 세라 코너가 존의 아버지가 카일 리스고 과거로 보내는 루프를 계속 따를 거라는 확신을 4편에서도 목소리로 나왔었죠. 무한루프는 꽤나 골치가 아파요... 시간이동을 함으로써 과거와 미래가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온전히 루프를 탈 것인가 하는 ....
  • 잠본이 2009/05/25 21:46 #

    아무래도 그 유명한 대사인 '정해진 운명은 없고 우리가 만들어나갈 뿐이다'를 4편 마지막에 다시 내놓은 것도 꽤 의미심장하게 들립니다. 미래도 과거도 오락가락하는 세계라는 얘기로 들려서 OTL
  • 현랑 2009/05/26 00:31 #

    잠본이님 //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대사라고 생각되네요 ㅎㅎ
  • 잠본이 2009/05/25 21:45 # 답글

    영화는 별로 기대에 못미친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설명을 듣고보니 다시 보게 되는군요 >_<
  • 더카니지 2009/05/25 22:49 #

    1, 2, 3, 4편 관련해서 타임 패러독스에 관해 한번 거하게 작성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몇 가지 생각하다보니 4편이 영화상에서 보여준 허점 일부를 메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현랑 2009/05/26 00:32 #

    잠본이님 // 아니 저도 100% 만족한건 아니었습니다 ㅇ<-< 하지만 사람 심리라는것이, 돈을 내고 영화를 관람했는데 실망했다고 죽죽 써놓으면 돈이 아까우니까요. 최대한 좋게 좋게 윈윈전략!!이죠... 무엇보다도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사랑했기 때문에 어떤 결과물을 내놓아도 전 콩깍지가 씌였을테지만요 ㅎ
  • 현랑 2009/05/26 00:33 #

    더카니지님 // 시간이동이라는 요소만으로 복잡해지는데 시리즈물로 제작되면서 그것들이 자꾸 전개에 영향을 주니 복잡한거 같아요.
    게다가 각 편마다 어느정도의 시간을 두고 나왔기 때문에 이 설정이 전작에 나왔는지 기억도 잘 안나고... 정리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ㅜㅜ
  • 독고구패 2009/05/25 22:26 # 삭제 답글

    터미네이터4편 그 몇 년 후, 카일 리스의 연인이 되어 카일 리스의 애기를 임신한 흑인소녀 '스타'
    반란군 내에서조차 비밀에 부쳐진 카일 리스의 시간 이동.
    시간이동을 아는 것은 존 코너 뿐이나, 미션의 성공 여부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존 코너.

    어린 시절부터 함께 했던 연인 카일 리스의 갑작스런 실종 소식에 괴로워하는 스타.
    카일 리스는 공식 문서상 '전사자'로 처리되고 반란군 내에서 장례식이 거행된다.
    자신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존 코너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스타'.

    자신의 결정 때문에 카일이 그녀의 곁을 떠났기에 그녀에게만은 한없이 따뜻하게 대해주는 존 코너
    그런 존 코너의 모습에 실망한 케이트는 4주 후에 보기로 하고 ... 이런 막장 드라마도 생각할 수 있겠죠. ^^;;

  • 현랑 2009/05/26 00:34 #

    독고구패님 // 헉 ㅋㅋㅋㅋ 전 또 진짜인줄 알고 "머이렇게 막장드라마야!" 라고 생각했건만...
    정말 저런건 아니겠죠.. 너무 무서운데?! 카일 리스가 아무리 아직 나이가 몇 안된다고 해도 그 꼬맹이랑은 10살 정도 차이가 나 보이던데 연인관계는 너무해요 ㅠㅠ
  • 카바론 2009/05/25 22:58 # 삭제 답글

    그냥 이런건 흔한 운명론적 모순. (...)
  • 현랑 2009/05/26 00:34 #

    카바론님 // 생각하는것 자체만으로도 무덤파기일수도 ㅠㅠ.
  • 광대 2009/05/25 23:10 # 답글

    오호 이런해석이 공감100%군요. 5기다려집니다 -ㅅ-!!
  • 현랑 2009/05/26 00:36 #

    광대님 // 처음부터 이런 생각한건 아닌데, 다른 분들의 감상을 보다가 문득 생각나서 쓴것입니다.. ㅎㅎ;
    1편과 2편을 너무 옛날에 본지라 기억이 잘못되었을 가능성도 있지요~ 그냥 지나가는 글쯤으로만 여겨주세요 >.<; 저도 5편 너무 기다려져요!
  • 사과쨈 2009/05/25 23:31 # 답글

    터미네이터 4이후의 뒷편을 생각하고 찍은 거라면 유출되기 전의 엔딩은 안돼는거 아닌가요? 존 코너를 뒤집어쓴 마커스가 주인공이 되면 그게 참....참..이상할거 같은데;;; 영화를 보고 나니 궁금증만 더해집니다...에구.
  • 현랑 2009/05/26 00:38 #

    사과쨈님 // 그렇게 되면 다소 충격적인 전개긴 하지만 여태 주구장창 말해온 저항군 사령관 '존 코너'가 어떤 개인을 지칭하기 보다는 그 '이름'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결론이겠죠?
    애니 <코드기어스>를 보셨다면 이해가 확실하게 이해가 가실테지만, 거기서도 개인의 특성을 말하기 보다 그 이름에 주목하는 에피소드를 그렸죠.
    일단 그 후속을 염두에 두고 개봉한지라 여러가지 매듭짓지 않은 게 많은듯 해요. 다음편이 기다려지네요 +_+
  • 충격 2009/05/25 23:56 # 답글

    T-X 가 T-1000 보다 성능이 퇴보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액체 금속의 변형 특성은 마찬가지로 갖추고 있고,
    그에 더해서 복잡한 화학 구조를 재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칼과 같은 직접적인 물질적 무기만을 이용해야 했던 T-1000에 비해, 포격형 무기를 보완했고,
    무엇보다 시대상에 맞춰 다른 메카닉을 지배할 수 있는 해킹 기능을 갖추었죠. 이로 인해
    코너의 보디가드 역할로 왔던 아놀드도 지배를 당해서 결정적 위기를 맞았던 것이 사실이고요.
    설령 관객 입장에서 보기에 '관점에 따라서' 퇴보라 생각할 수 있는 면이 일부 있을지라도,
    그게 3, 4의 작가들이 의도한 세계관이라곤 볼 순 없다고 봅니다.
    T-X는 어디까지나 T-1000 이후의 후속기종이죠.
  • 현랑 2009/05/26 00:39 #

    충격님 // 개봉당시에는 뭔가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느낌을 주려고 한거 같았고 소개에도 진보된 터미네이터라고 했었죠. 저도 개봉당시에는 그렇게 세뇌하면서 봤기에 거기에 대해 별 문제를 삼지 않았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서 이렇게 정리하여 글을 쓰니 역시 T-X는 뭔가 부족한 것이.... 역시 정교한 맛이 떨어지는거 같아요. 막강한 화력이나 해킹이라면 전쟁용도지 개개인을 죽이러 찾아다니기엔 좀... 과거로 온 목적이 타겟의 암살이었는데 오히려 그 능력을 사용하여 죽이기는 커녕 총으로 죽인것만 봐도 모델의 장점이 드러나지 않죠.......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T-1000 이 돋보이는거 같아요.
    미래가 바뀌었기 때문에 어떤 관점에서 T-X 를 만들었는지 알순 없지만 서로 싸우는 걸 봤을 때 바디가 강하구나 라는 느낌 뿐..? 화염방사기가 망가졌을 땐 오히려 바디 자체가 망가지는 느낌이 들어 약한 인상도 줬구요 ㅎ
  • 이오타만세 2009/05/26 00:15 # 답글

    하지만 3편 마지막에서 T-1000이었다면 헬기에 깔려도 살아남아 존을 죽일수 있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닫히는 철문도 스르륵.... 통과해서 심판의 날 내내 존과 케이트와 살며 때려줬을텐데.....하는 상상도 되고요....

    그놈의 미래무기 내장 골격덕에 화력이야 강해졌을지언정 생존력은 되려 약해진건 사실,,,,
  • 현랑 2009/05/26 00:43 #

    이오타만세님 // 네 저도 그생각했어요 ㅋ 새로운 모델이라기엔 전투장면이 T-800을 닮아 있었죠. 바디에 탑재한 무기는 의미없는 부분에서나 잠깐 나오고, 그게 결정적으로 사건진행에 도움이 되는건 못본거 같아요. 하지만 T-1000 의 액체금속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죠!!! ㅇ<-<
    T-1000 이 형체를 마음대로 바꿈으로써 유연성을 가졌다면 T-X는 섬세함을 버리고 무식한 화력을 택했다는 건데, 이게 개인전을 떠나 전투시 큰 효과를 발휘하는가는 또 의문이네요...
    그냥 무기를 손에 들면 안되는거였나 싶고...? ㅎㅎㅎ
  • 飛流 2009/05/26 01:32 # 답글

    아, 정말 모처럼 빠져드는 글을 읽었습니다+ㅅ+ 댓글을 아니 남길수가 없군뇨+ㅂ+
    터미네이터에 대해서 처음 들었던 것은 초딩 3학년때 읽은 과학 잡지에서 나온 타임
    머신 설명편에서 나온것이었고 2부터 먼저봤고 1을 봤는데......1은 사라 코너와 카일
    의 므흣신때문에 중간에 이모가 꺼버렸다가 그 장면 지나고 다시 틀어준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이거 정말 터미네이터 4는 정보화의 역기능이군요......정말 엔딩 유출 안된 상태로
    그대로 개봉했다면 식스센스 이후 엄청난 반전이었을 듯 했는데...ㄷㄷㄷ
  • 현랑 2009/05/26 02:09 #

    飛流 님 // 생각해보니 제가 터미네이터 1과 2를 초등학교때 비디오로 봤으니 꽤나 오래돼었네요. 84년 개봉작이니 제가 태어나기 전입니다..ㅎㅎㅎ 전 이미 가위질당한 영화를 봐서 그런지 민망한 장면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ㅜㅜ.. 뭔가 아쉽다 쩝..
    정말 유출내용 그대로 전개되었다면 완전 충격이었을거에요... 받아들이기 싫었을지도??!!
  • 흐미 2009/05/26 01:33 # 삭제 답글

    터미네이터 4의 장면중에 "존 코너가 사라코너가 녹음한 테이프를 듣는장면이 나옵니다. 거기서 사

    라코너는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고 죽을거 알면서 과거로 보내야 하는 존코너의 운명을 암시하는 대

    사가 있죠"

    이 대사를 보면 사라코너는 사령관 존코너가 카일리스의 아들인걸 알았고 처음부터 카일리스가 존

    코너의 아버지였던건 아닐까요? 마치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하는 처음과 끝이 없는시간의 무한

    루프처럼요.
  • 현랑 2009/05/26 02:16 #

    흐미님 // 저도 그 생각을 했습니다 ^^ 댓글리스트 맨위의 더카니지님이 지적해주신대로, 카일리스와 존 코너의 관계를 무한루프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건 시간여행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거 같아요. 일단 둘의 관계가 얽히고 얽힌 관계임은 틀림없습니다만 저는 그 루프에서 벗어난 시초가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것의 시발점이랄까요...? 과거와 미래가 물고 물리는 관계지만 그걸 굳이 일렬로 세워 최상위를 집어낸 것입니다. 지금에 와서야 시간여행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려고 하니 복잡하지만 이 영화가 80년대에 만들어진 것을 감안하면, 그당시 시간여행이 그렇게 복잡한 소재였을까 싶습니다. 영화니까요 아무래도...
    어릴애들은 과거로 돌아가면 공부를 열심히 한다느니 하는 생각을 쉽게 하잖아요. 딱 그정도 수준만 허용했다고 가정했습니다.
  • 파르마콘 2009/05/26 01:37 # 답글

    미국드라마 빅뱅이론의 쉘든 쿠퍼를 데려오고 싶습니다.
    쉘든이라면 터미네이터가 어떤 스토리라도 100% 모순없이 설명할 수 있을텐데...

  • 현랑 2009/05/26 02:17 #

    영화다 보니 그냥 보는 사람의 생각에 맡기는게 낫겠지요.... 막상 또 제작자에게 해설을 들으면 재미가 반감될듯도 하고요.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참...ㅎㅎㅎ
  • 루카스 2009/05/26 03:26 # 답글

    제가 어느정도 짐작했던 추상적인 생각하고 비슷한 것 같네요.

    다만 정확히는 아니고 대충 1, 2, 3편에 걸쳐 온 터미네이터들 때문에 1편에서 말한 미래와 4편이 다르다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잘 짜여진 글을 보니 정리가 잘 되는 것 같네요.
  • 현랑 2009/05/26 11:01 #

    루카스님 // 때로는 엉크러진 생각을 글로 쓸 때 잘 정리되기도 합니다 ^^ 저도 제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썼던 거지요.
  • 시프 2009/05/26 05:15 # 답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T-X는 '대인살상용'인 아닌 '멀티플레이 파괴병기'가 아닐까 생각해요.
    이미 2번의 미래의 변화가 있었으니 미래의 스카이넷이 대인살상용 터미네이터를 보낸게 아니라 겸사 겸사[??] 사람도 죽이고 기계도 마음대로 조정해서 미래의 기계의 성능을 최대한 빨리 끌어내고 싶어서 멀티플레이 터미네이터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ㅂ'

    .......................................근데 먼치킨이 아니라 그저 그런 잡캐의 터미네이터를 보내서 완전 망했지만.[....]
  • 현랑 2009/05/26 10:59 #

    시프님 // 저도 동의합니다 ^^ T-X는 대인살상용으로는 무리가 있죠. 사람을 화염방사기로 죽이지 않는한? [.........] 제가 영화를 다시 보지 않아서 단지 과거의 기억에 의존하여 썼습니다만,
    일단 T-X의 임무도 암살이었기 때문에 그 용도가 적합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성능으로만 보자면 분명 T-X는 새로운 게 없었죠. 해킹 기술은 지능을 가진 컴퓨터라면 당연히 수행할 수 있었을 뿐인데 여태 탑재를 안했을 뿐일테고요. 각종 무기 탑재또한........... 무기라는 하드웨어를 추가시킨 것뿐 기술의 진보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여겨져서 과도기적 모델이라고 썼습니다만, 분명히 탄생 시간은 T-X가 뒤지요..^^;; 잡캐 터미네이터라니 ㅎㅎㅎ
  • 늄늄시아 2009/05/26 07:30 # 답글


    제가 알기로는 T-1000은 제작비용 때문에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화기가 없는 T-1000은 미래전쟁에서는 그다지 쓸만하지 않은것 같고..(저항군 쪽에 금속을 녹일만큼의 고열을 이용한 병기는 필수적으로 몇 종류 있을터니이..), 거의 존 코너... 이 인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개발된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기술이 좋다지만, 기억, 사고를 담당하는 CPU를 비롯한 부품조차 액체로 만드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분명 머리통에 총쏘면 뻥~! 나는데, CPU가 어디있는거지?)

    스카이넷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만들었지만(제 생각에는 T-1000을 만들면서 엄청나게 많은 횟수의 시행착오를 했을것 같음) 임무실패로 그걸로 끝난거죠. 다만 T-1000을 개발하면서, 얻은 몇몇 기술력을 이용하여 T-1000의 최대장점(변신기술)을 살린 T-800의 후속모델이 바로 T-X가 아닐까 합니다.

    T-800마냥 금속제 골격 뼈대에, 액체합금을 입힌 형태.. 이런구조라면 사고와 기억을 관장하는 CPU를 비롯한 부품들을 무리하면서까지 액체로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요. 변신도 가능하며, 블라즈마캐논, 화염방사기 같은 화기류, 그리고 해킹까지 가능하니 미래전쟁에서 T-800을 대체한 신병기로 손색이 없었겠지요.

    4편에서 존 코너가 스카이넷의 본거지를 날려먹으면서 스카이넷은 엄청난 타격을 입었고, 스카이넷의 약점(스카이넷 유닛을 컨트롤할수 있느 시그널 발견... HAM같은 단파무전기로 이 시그널 쏴주면 수십 km에 있는 스카이넷 유닛들을 완전 바보될듯..)을 알아버렸으니 스카이넷이 끝장나는것을 시간문제나 다름없었을 겁니다.

    결국 엄청난 비용을 들이고 시행착오를 거듭하여 존 코너 하나만을 위한 T-1000을 만들었지만, 역시나 임무실패...하지만 T-1000을 개발하면서 얻은 기반기술로 만든 T-800의 후속모델이 T-X였던거죠(하지만 이것도 비싼 모양..)

    후일 T-800이 존 코너를 살해하긴 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고...(2편에서 소년 존의 경호원으로 T-800을 붙여준 상황으로 봐서 저항군이 스카이넷의 일부 공장을 접수하여 무기로 사용한듯..), 거의, 저항군은 존 코너 없이도 잘 돌아갈 정도로 막강해 진 관계로(부부는 닮는다고, 부인인 캐서린이 존과 함께 살면서 존의 카리즈마를 닮는다던가..ㅎㅎㅎ), 사실상 전쟁은 사살상 끝났다고 보셔야 할겁니다.

    때문에 거의 막가파 식으로 T-X를 보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사는 역설을 거부한다." 라는 말이 있죠.

    시간여행을 통해 역사를 바꾸려고 시도한 것 까지 모두 그 역사에 포함된다는 것......역사의 일부는 바꿀수 있지만, 완전히 뒤바꿀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무한반복되는 터미네이터의 스토리에서 일정한 확율로 전혀 다른 미래가 펼쳐질수도 있지만..(2편의 감독판 엔딩에서는 심판의 날이오지 않죠) 스카이넷의 패배, 저항군의 승리라는 역사는 결과 변하지 않는 미래인것 같습니다.

    사라코너가 기를 쓰고 사이버다인사를 폭파하고 연구물을 거덜냈지만, 미래에 전쟁이 터지는건 피할수 없었잖아요. 사라코너가 카일리스로부터 미래전쟁 이야기를 접하고 축척한 전투기술과 화기를 총 동원하여 역사를 완전히 뒤바꾸어 보려고 했지만, 그러한 시도 자체가 "거부" 당한거죠.(물론 성공한 역사가 있으니 바로 감독판 엔딩이죠...사라코너가 백혈병으로 죽지 않고 할머니가 되어 존 코너의 손주와 놀고 있습니다.)

    물론 조금은 바뀐 역사가 있었으니 바로 마커스의 존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카일리스가 마커스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카일리스는 LA에서 놀다가 존 코너에게 구조되었을 것이고, 시그널을 이용하여 스카이넷을 폭격, 저항군을 승리로 이끄는 첫걸음이 되었을겁니다.(하지만 그 와중에 잠수함이 파괴되었을것 같네요. 존 코너가 총 사령관이 되었으니..)

    하지만 마커스의 개입으로 존 코너는 죽을뻔하고...(카일리스와 존 코너를 본의 아니게 "꼬셔서" 사지로 몰았으니..), 스카이넷의 궁극 꽁수(?)가 성공할뻔 했으나, 마커스의 변절로 본래의 역사를 그대로 따라간다는것...
  • 현랑 2009/05/26 10:56 #

    늄늄시아님 // 모델의 성능차에 대해 그런 해석이 있을 수 있겠네요. 생산비용이 세다는것에 왠지 공감이..ㅎㅎ 지극히 현실적이면서 슬프네요 ㅜㅜ
    역사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걸 역사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굵직굵직한 사건만으로 배웠기 때문에 그걸 역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역사는 과거에 살았던 모든 사람들의 갈래가 모여 큰 강물을 이룬 것이라 여겨집니다. 따라서 엑스트라로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미래에서 온 병기에게 그 운명이 단축되었다면, 그 사람이 살아서 만날 여러 사람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거죠.
    어쨌든 미래전쟁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역사는 수정이 불가능한 것이라고 보기보다는, 미래전쟁의 성격이, 인간에겐 불가피한 외길이었다고 전 생각합니다. 인간의 발전에 대한 경고를 담은 SF 영화는 많이 있듯이요. 이대로 가면 분명히,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인간복제나 유전자 조작을 자유로이 할 수 있는 세상이 올거라는 생각에 나온 영화가 <여섯번째 날>과 <카타카>겠죠.
    그리고 이대로 가면 분명히, 지능을 가진 기계가 나올것이다라고 생각하여 나온 것이 <터미네이터>와 <아이로보>와 <매트릭스>겠지요. 저는 이런 것을 전제하고 글을 썼습니다만, 분명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제 글도 하나의 감상문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
  • 꿈돼지 2009/05/26 11:47 #

    늄늄시아/ 제가 영화를 잘못이해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기계마비 시그널은 스카이넷의 함정 아닌가요? 정확히 이해는 안가지만 핵잠수함이 폭파당할때 우리의 시그널을 타고 왔다 그러는데..
    저는 그 시그널이라는게 의도적으로 매복함정으로 자신들의 약점을 보여주는 척하고 그것때문에 총공격을 하면(핵잠수함 지도부측의 의견) 그걸 간파해서 시그널을 따라 총반격을 해서 저항군의 주요기지들을 모조리 폭파해버릴셈으로 계획했다고 전 봤거든요. 근데 존 코너가 그걸 안것은 아니지만 일단 카일 리스와 포로를 구하기 이해 그 계획을 늦춤으로서 스카이 넷의 그 계획은 실패되고 스카이넷 주본부가 터짐으로서 일단 인류가 반전의 기회를 잡는것으로 전 봤습니다.
  • 현랑 2009/05/26 12:21 #

    꿈돼지님 // 제가 늄늄시아님 대신으로 답글을 달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꿈돼지 님이 이해하신것이 맞습니다 ^^ 스카이넷의 함정이었죠. 그런데 그게 함정인건 확실한데, 효과가 있는건지 아니면 있는척을 한건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한건 그 시그널을 유포했다는 것이 스카이넷이라는 사실이며, 그렇다면 그 시그널은 스카이넷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건 아닐걸는 뜻이죠. 시그널이라는 '병균'에 '백신'을 만들어두지 않았나 싶고 애초 허술한 시그널을 만들어 유포한 걸수도 있죠. 따라서 존 코너가 스카이넷을 완벽하게 파괴할 순 없지만 어느정도 승리를 얻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견해도 있지요 ^ㅡ^
  • 늄늄시아 2009/05/26 15:02 #

    함정일수도 있지만, 스카이넷이 도박을 한 것 일수도 있어요.
    "살을 주고 뼈를 친다."를 말처럼 시그널을 유포한다면, 사령부에서 "얼씨구 좋구나! 폭격!"을 햇을 것이고, 스카이넷 수용소에 수감중인 카일리스는 그대로 비명횡사를 햇겠죠.

    자신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약점이지만, 어차피 4일이내에 존이랑 카일이 죽을테니까요.

    마커스를 만든 것 자체가 좀 도박성이 짙은지라...(인간의 불확정성을 이용하여 함정을 파려 하다니 스카이넷 참 바보같아요..)

    시그널이 함정이고 아무소용 없다면, 솔직히 존 코너가 살아도 인류쪽에 별 승산이 없을것 같아서 말이죠. T-800은 저항군이 사용하면 자동화기 맞아도 끄떡도 안하니..(..유탄발사기 몇발을 버틴겨?)
  • 교강용 2009/10/05 16:02 # 삭제

    펜티엄프로와 펜티엄2의 차이를 생각하면 되는군요! 하긴 제아무리 스카이넷이라도 자원이 무한한건 아니니.. 재미있는 의견 잘봤습니다.
  • 배길수 2009/05/26 11:50 # 답글

    그리고 모든 가설은 하나의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이걸로 터미네이터는 20년은 더 우릴 수 있다"(...)

    재미를 떠나서 T-X는 내골격 디자인부터가 너무 휴대폰스러워서 영 미덥지가 않았습니다. 근데 그것보다도 더 큰 충격(아마도 T3 최대의 쇼크)를 받은 건 자기장의 영향때문에 쩍 달라붙는 초합금로봇 T-X를 봤을 때였죠. 미래의 스카이넷은 존 코너보다 폐차장 전자석을 먼저 노려야 할 듯(...)
  • 현랑 2009/05/26 12:17 #

    배길수님 // 그렇죠 ㅋㅋㅋ 그게 중요하죠 ㅋ 저는 시리즈물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결론이 매우 반갑습니다 >.<;;
    자기장의 영향이라...생각해보니 그것 이외에 T-X에게 치명타를 준것은 없었네요 ㅠㅠ 역시 아무리 생쇼를 해도 기계는 고철덩어리일 뿐인가... 컴퓨터의 옆에 자석을 두면 안된다는 경고문구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ㅋㅋ
  • 잠본이 2009/05/27 00:51 #

    그럼에도 불구하고 T-1000 대신 뼈대를 갖춘 T-X를 만든 건 아무리 생각해도...
    용광로 뒤집어썼을 때 곧 녹아버리는 T-1000보다는 그래도 뼈대있는 놈이 오래 버티지 않을까 생각해서였을지도?
    (이번 편에서 보니 짝퉁아놀드가 용광로 쇳물 뒤집어쓰고도 꽤 오래 버티더군요 OTL)
  • 현랑 2009/05/27 01:42 #

    잠본이님 댓글에 문득 생각나는게 있는데요, 터미네이터 2에서 보면 뼈대있는 구모델인 T-800 (아마도....)이 용광로에 녹아 소멸되죠...그 단점을 보완한게 4편 끝부분에 나온 그 터미네이터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안녹는거 보고뜨악했었죠 [...]
  • 하루 2009/05/26 21:29 # 답글

    ...마커스는 그저 크고 아름답고 우람한 것을 존 코너에게 넣기위해 존재하는...(거기까지;;)

    마커스가 존코너의 기믹을 한다는 시나리오라면 아무리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시공이라지만
    영화 터미네이터의 존재의의가 흐려져서 전 오히려 살아남은게 좋다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마지막 탈출장면에서 누클리어 터졌는데 그만한 근접거리에서 emp에 영향을 안받는 헬기라니!!
    프로토스보다 강한 헬기!! 다음편에서는 사이오닉 스톰을 쓰는 저항군이 될지도..
  • 잠본이 2009/05/27 01:00 #

    사실은 스킨이식할 것도 없이 그 크고 아름답고 우람한 걸 집어넣는 걸로도 충분히 요상해집니다.
    호조 츠카사가 엔젤하트를 통하여 '심장이식을 통해서도 기억이 이전된다'라고 주장한걸 받아들인다면 이제 존코너의 머릿속에는 마커스의 과거가 부글부글 떠올라서(웃기지 좀 마라!)
  • 현랑 2009/05/27 01:44 #

    하루님 // 아오 또다시 댓글에 낚이고 마는...ㅜㅜ.... 이거 뭐 동인지로 나와도 손색없는 설정인데요?! ........................... ㅇ<-< 왠지 코믹이 기대되는건 제가 단지 오덕이기 때문인가..
    아 그러고보니 핵 터졌을 때 예상했던 장면이 안나왔었네요. 후폭풍이 몰아닥칠줄 알았었는데 아주 평화롭게 유유자적 떠나더라는...( -_)/
  • 2009/05/31 19:00 # 삭제 답글

    근데 또 어떻게 보면 마지막 장면에서 정말 심장이식을 했는지 안했는지를 알수가 없으니;

    5편이 나와야지 확실히 알것같네요;
  • 교강용 2009/10/05 16:06 # 삭제 답글

    제생각도 그렇습니다. 마커스 캐릭터 자체가 저대로 사라질 이유가 없다고 봐요. 심장이식 얘기는 시나리오상의 낚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5편은 그런 의혹을 푸는걸로부터 시작될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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